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재테크 책 두 권

http://blog.naver.com/puredriver/407396   내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건 단언하건대, 정치책과 돈버는 재테크 책이다. 그 두가지 종류의 책은 여태껏 사서 본 기억이 없다. 그러던 중에 이번에 재테크 쪽의 책을 두권 사서 보게 되었다. '산거'라고 한거긴 하지만YES24에서 마일리지 모았던 걸 사용 했더니, 1500원인가 보태고 두권을 거저 얻을 수있었다. 왜 갑자기 제테크 책을 보고 싶었느냐면, 내가 여태껏 별로 돈을 벌어 본 적도 없고, 돈을 모은다던지 아무튼 돈에 대한 관념이 전혀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주식 투자를 한다던지 부동산을 산다던지 하지는 않더라도,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돈의 가치는 어떤 것이며 돈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은 충분히 미리 공부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예전에는 '제테크 책'이라고 하면 무슨 빚내어서라도 주식에 '투기'를 하거나 부동산 투기를 해서 돈방석에 앉아보고자 하는 속셈을 가진 사람을 위한 '노름'을 부추기는,일확 천금을 노리는 어리석은 사람, 들을 위한 책 정도로 인식 했는데, 조금알아보니전혀 그런 것도 아니었다. 먼저 읽은 책은 ASES에서 만난 logfin 윤철이 형이 추천해 준 책이기도 했던, 제테크 쪽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현재의 아류작들을 대거 배출하게 한     -이상건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가 처음 읽은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 있어서 하루 만에 뚝딱-_-읽어 버렸다ㅋ역시 내가 모르던 딴 세계의 맛을 개괄적으로 슬쩍 보여주었기 때문이었으리라. 돈을 벌어서 어떻게 저축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것은 무엇이며 그런 식의 기본적인 정보와 '부자가 되기 위한 돈에 대한 옳은 자세'를 중심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돈에 대한 현실적인 태도를 강조 했는데, 돈이 있어야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이나, 잘못되고 무리한 투자가 가져오게 되는 부작용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잘 나와 있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일확 천금의 망상을 부추기는 책'이 아닐까 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신중하고도 신중하고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를 강조 또 강조 해서 내 생각이 오해였다는 걸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정말 제테크 책의 고전 답게 틀린 말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 두번째로 읽은 책은, 대채로 신간이지만 YES24에서 엄청나게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조상훈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이라는 책이다. 위 두권의 책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대다수의 '실제로 돈을 벌지 못한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쓴 돈버는 책'과는 차별화되는, 즉 돈을 벌어 부자가된 사람이 직접 쓴 책이어서 하나의 '실례'로 우선은 믿음이 갔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저 책의 제목은 매우 경박(?)해서 마치 무슨 쪽집게 처럼 '나는 이렇게 해서 벌었으니, 너도 요런 저런 주식 사고, 여기 저기 땅 사면 무조건 돈버니깐 묻지말고 그냥 그렇게 해라' 는 식으로 되었을 줄 알았더니, 실상은 아주 무겁고도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실제로 자기가 돈을 벌었던 내용은 의외로 적었고,자기 자신이 인생에서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자세를 꽤나 진지하게 말하는 부분이 많았는데대부분 내가 전적으로 동의하고, 본받을만한 것들이었다. 또한 자신이 실제로 돈을 번 경험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도 '내가 얼마를 벌었다!'하고 떠벌리기 보다는 얼마나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는지, 그런 과감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경주했는지, 경솔한 투자가 얼마나 자신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지, 거기서 빠져 나오기 위해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주옥같은 경험이 나와 있었다.  나로써는 이 모든 이야기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돈이란 것에대해 '그냥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 '그냥 먹고 살만큼만 있으면 돼지' 하던 막연한 관념을가지고 있던 나에게 무엇인가 새로운 답안을 제시해준 계기가 된 책인 것 같다. 또한 왜 그리 사람들이 돈에 목말라 하며, 제테크 제테크 하는지도 알 수가 있었고. 결정적으로 한 가지 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두 저자가 모두 수없이 강조한 것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종자돈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끝없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이라, 정말 돈버는데 쉬운것 하나도 없구나 하는 평범하면서도 무서운(?)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유럽의 전설적인 주식 투자가가 지었고, 지금도 스테디 셀러가 되고 있는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라는 책을 읽어볼 계획이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역시 skill 보다는 돈에 대한 철학과 자세를 가르쳐 주는 책이라고 하는 구만. 그럼 서평 끝~ 태그저장

댓글 없음:

댓글 쓰기